폭력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계가 최소한 두 주가량 모든 축구 경기를 취소하고 그 이후에도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와 축구연맹(FIGC)은 지난 주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 리그) 카타니아와 팔레르모의 경기에서 발생한 관중 난동으로 경찰관 한 명이 사망하는 등 최악의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강력한 폭력 근절책을 강구하고 있다. 유소년 리그부터 A매치까지 죄다 취소된 이탈리아 축구계는 엄격하게 입장권을 관리하고 폐쇄회로 카메라를 가동하지 않는 구단들에 대해 홈 경기를 개최할 수 없도록 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한편 사망한 경찰관 필리포 라치티(38)는 부검 결과 둔탁한 물체에 안면을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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