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3경기 연속 벤치만 … 설기현,주간 베스트11 선정
‘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 핫스퍼)가 세 경기 연속 결장하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낸 반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설기현(27·레딩FC)은 영국 BBC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11에 뽑혔다.이영표는 18일 열린 풀햄과 2006∼07 시즌 프리미어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4차전, 15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1라운드 경기에 이은 3경기 연속 결장이다.왼쪽 윙백에는 카메룬 출신의 베누아 아소 에코토가, 오른쪽 윙백에는 위건에서 영입한 프랑스 대표 파스칼 심봉다가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풀타임을 소화, 이영표로서는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다.그러나 이영표는 이날 경기(0-0 무승부)가 끝난 뒤 여유있는 표정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데 대해 조급한 마음은 없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며 “AS로마로의 이적 거부로 괘씸죄에 걸려 경기에 못나가는 것이 아니다. 마틴 욜 감독님과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영표는 “(왼쪽 윙백) 에코토가 잘하고 있다. 내가 가진 장점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라 생각한다”며 “다만 나도 지금 컨디션이 좋다. 언제라도 운동장에 나서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지션 경쟁에서도 자신있음을 내비쳤다.한편 레딩 돌풍의 주역 설기현은 BBC가 프리미어리그 5차전 경기를 토대로 선정한 ‘팀 오브 더 위크’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4-4-2 포메이션 기준)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0일 미들즈브러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선정된 데 이은 두 번째.BBC 주간 베스트11에는 설기현 외에 최전방 투톱에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앤디 존슨(에버튼), 미드필더로 데미언 더프(뉴캐슬),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폴 샤르너(위건)가 뽑혔다. 이영표와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심봉다가 오른쪽 윙백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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