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보건소(의정부시자살예방센터)는 2월 25일 의정부2동 성당 신자 35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5.6명으로 2003년 이후 13년간 줄곧 OECD 1위로 OECD 평균(인구 10만명당 12.1명)의 2.4배에 달한다. 의정부시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8.8명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에 전담부서인 ‘자살예방정책과’를 신설하고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총괄해 추진한다.
보건복지부 2015년 심리부검 결과에 의하면 자살 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경고신호를 보냈으나 유족의 81%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게이트키퍼 양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는 가족·친구·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위험 신호를 재빨리 인지해 전문가와 연결시키도록 훈련받은 사람을 가리킨다. 의정부시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지난해 약 2000명의 게이트키퍼를 양성했다.
전광용 의정부시보건소장은 "올 한해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게이트키퍼 양성을 확대 추진해 의정부시의 자살률을 현저히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각 기관들은 게이트키퍼양성 교육 신청을 의정부시자살예방센터에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