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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소송비 대납 관여안해"…檢, 이달말 소환
  • 장은숙
  • 등록 2018-02-19 1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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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사면과 연결시키는 것은 악의적"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18일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40여억원을 대납했다고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진술한 것과 관련, "삼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다스의 미국소송을 대리하는 에이킨 검프에 소송비용 40억여 원을 대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18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천석 차장검사)은 이달 중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주요 의혹 규명을 끝낸다는 목표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검찰 수사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 △다스 소송비 대납 및 차명재산 의혹 △국정원·군 정치공작 의혹 등 세 갈래로 진행 중이다. 


우선 검찰은 국정원 특활비 수사와 관련해 지난 5일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대통령 총무기획관을 국정원 특활비 불법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할 당시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이라고 적시했다. 


이 전 대통령을 관련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청와대에 전달된 국정원 특활비가 더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삼성의 다스 소송 비용 대납 수사와 관련해 지난 15일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당시 이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소송 비용을 대납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삼성의 지원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는지,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별사면과 연관이 있는지 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미국 소송에 관여한 바 없다"며 "이 사안을 이 회장 특별사면과 연결하는 것은 악의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차명재산 의혹 수사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MB 자금관리인'으로 불리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에서 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또 다른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받는 이영배 금강 대표는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19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검찰은 이명박정부 국정원·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의혹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이 국방부 대선 개입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상관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도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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