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대학교 신학기를 전후해 선후배 간 폭행과 강요 같은 악습을 근절할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학 OT나 MT 등 단체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에 우려되는 학내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구경찰청은 10개 경찰서별 전담수사팀(59명)과 지역 대학 교내 인권센터 사이에 핫라인을 개설해 신고·상담 체제를 구축했다.
또 활발한 신고를 끌어내기 위해 3월 31일까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며, 신고를 접수하면 현장에 즉시 출동해 사안별 경중에 따라 사건을 처리한다.
중대한 가혹행위는 가해자 범죄 경력까지 확인해 엄정 처벌할 방침이다.
경미한 사안은 형사 입건보다 대학 자체 지도감독으로 문제 해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맞춤형 신변 보호를 제공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피해자 안전 조치를 최우선에 둘 방침이다. 피해 사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