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급여 상위 10%가 근로소득 비과세 혜택 더 많이 누린다”
  • 김만석
  • 등록 2018-01-22 10:53:52

기사수정
  • "비과세 규정 복잡하고 현실 맞지 않아…재검토해야"



총급여 상위 10% 이상인 고소득자가 근로소득 비과세 혜택을 더 많이 누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소득세 정책의 중요 목표인 소득재분배가 훼손되는 결과로, 역진성이 강한 비과세 항목은 과세로 전환하거나 그 규모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근로 제공의 대가 또는 근로 제공을 원인으로 지급되는 급여는 형태를 따지지 않고 대부분 근로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매긴다. 


하지만 △ 실비변상적 성질 급여 △ 국외근로자의 비과세 급여 △ 생산직근로자등의 야근근로수당 등은 비과세 근로소득으로 규정해 세금을 떼지 않는다.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2015년 비과세 소득 신고자는 192만명으로 전체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신고자 1천733만명의 11.1%를 차지했다. 


비과세 근로소득의 규모는 4조2천200억원으로 근로자 총급여 566조7천290억원의0.7%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국외근로수당 1조8천820억원(44.5%), 야간근로수당 7천780억원(18.4%), 연구활동비 6천710억원(15.9%), 기타비과세 6천90억원(14.4%), 출산보육수당 2천790억원(6.6%) 순이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비과세 근로소득 신청자 중 고소득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문제라고 봤다.


비과세 소득 신고자 중에서 총급여 상위 10% 이상인 고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였다. 


전체 근로소득세 신고자 중 비과세 소득 신고자의 비중이 11.1%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소득자 중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는 이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원이 아닌 금액으로 계산하면 비중은 훨씬 증가한다. 전체 비과세 근로소득 중 총급여 상위 10%의 신고 소득의 규모는 1조5천260억원으로 전체의 36.2%나 된다.


전체 비과세 소득 신고자 중에서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율은 국외근로수당(41.


0%)이 가장 높았으며, 연구활동비(34.2%)에서도 낮지 않았다.


반면 야근근로수당 혜택을 받는 상위 10% 소득자는 0.3%에 불과했다. 93.1%는 총급여 2천만원 이하였다. 


비과세 소득 신고자 1인당 평균 비과세 소득 규모는 219만원이었다. 하지만 상위 10%인 근로자 중 비과세 소득을 신고한 이의 비과세 소득 규모는 평균 403만원으로 약 2배나 많았다.


보고서는 “소득세 정책의 중요한 정책 목표 중 하나는 소득재분배”라며 “역진적인 성격이 강한 비과세 항목은 과세로 전환하거나 비과세 소득의 규모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현행 비과세 규정의 또 다른 문제로 복잡성을 들었다. 법에 열거된 비과세 항목은 총 22개이고, 일부는 시행령에 위임해 훨씬 많은 항목을 비과세로 규정하고 있다.


제도가 복잡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남용하는 이들이 나타나 과세결과가 불공평해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부 규정은 비과세 취지에도 맞지 않고, 도입한 지 오래돼 수정해야 하는 항목도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판단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 비과세 항목을 축소해야 한다”며 “실비변상적 급여, 행정 효율, 정책적 목적 등의 기준에 따라 중복, 남용 여부를 검토해 과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