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올림픽 기간 강릉지역 문화·예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강릉문화올림픽’이 내달 6일 개막,25일까지 20일간 강릉 도심에서 펼쳐진다.
시는 이번 문화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관광객들의 도심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강릉문화올림픽’은 KTX 강릉역과 월화거리,경강로,대도호부관아,명주예술마당,오죽한옥마을 등 도심 속 거점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올림픽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발을 딛게 될 강릉역~월화거리 구간에서는 매일 21개 읍·면·동과 국내 전통연희단체 및 전문 공연단이 참여하는 ‘신통대길 길놀이’가 펼쳐져 강릉의 신명을 세계인들에게 전파한다.또 월화거리에서는 넌버벌,탭댄스,무용,비보잉,타악,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 100여개 팀이 공연을 선보이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를 알리는 전시 및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국보제51호인 ‘임영관 삼문’이 버티고 있는 구도심의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는 정월 대보름 전통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특히 이번 ‘강릉문화올림픽’에는 경강로와 선수촌 일대 상점 450여 곳이 ‘웰컴숍’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웰컴숍들은 기본적으로 상점 방문 관광객들에게 화장실과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한편 각각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강릉의 인심을 전파하는 데 첨병역할을 맡게 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역문화역량을 결집해 시민이 꽃 피우는 강릉 문화의 매력을 전히기 위해 강릉문화올림픽을 준비했다"며 "작은 부분,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방문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