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30대가 11일 한국으로 송환된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구속돼 있던 김씨는 이날 오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김씨가 탄 비행기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7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가 공항에 오는 즉시 신병을 넘겨받아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21일 모친 A(55)씨와 아버지가 다른 동복동생 B(14)군, 계부 C(57)씨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이틀 뒤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예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 피의자로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