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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최남수 사장 물러나라"... 출근저지 투쟁
  • 이송갑
  • 등록 2018-01-09 09: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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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최남수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사퇴를 요구



TN 노동조합이 최남수 신임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에 돌입했다.


YTN 노조원 100여 명은 9일 새벽 사옥 앞에 모여 신임 최남수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8일 오전 7시 30분경 서울 상암동 사옥으로 출근을 한 최남수 YTN사장을 상대로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박진수) 조합원들은 '최남수는 물러나라' 등을 연신 외쳤다. 


조합원들은 '시대정신 역행하는 사장내정 철회하라', '최남수는 염치없고, 우리는 어이없다', 'YTN적폐세력 당장 사퇴하라', 'MB칭송 최남수 OUT', '두 번이나 탈영하고 지휘관이 웬말이냐' 등의 팻말을 들고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전개했다. 


한 조합원은 "사원들의 충언을 외면하는 사람이 사장이냐"며 "(중재안)이 최소한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원들의 마음을 사겠다고 했는데, 비판하는 사람들을 품어 안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간신배들의 달콤한 얘기만 듣고 나머지 다수의 사원들을 적으로 간주하냐"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1시간 30분가량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했고, 결국 최 사장은 사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최 사장을 향해 "이미 기회는 여러 번 드렸고, 보도국 독립을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그런데 그 합의를 파기했다, 합의 파기한 사람은 사장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행적 거론하지 않겠다, 너무 많아서, YTN 내부 적폐세력과의 연관관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그렇더라도 합의만 된다면, 합의문만 지킬 수만 있다면, 그런데 (합의문을) 버리지 않았냐"고 말했다. 사장이 떠난 이후 마이크를 잡은 박 지부장은 "1월 9일이면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력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는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최남수 YTN사장의 노사합의 파기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지난해 말 YTN노사간 합의를 이끌었던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이 마이크를 잡고 "최남수 YTN사장에게 합의 파기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중재자가 있는 합의를 파기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이는 약속을 중요시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언론사 사장으로 신뢰를 내팽개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17년 12월 21일, 언론노조의 중재 선언에 따라 YTN지부의 파업 찬반투표 개표는 보류됐고,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역시 연기됐다"며 "그리고 성탄절을 하루 앞둔 12월 24일,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과 박진수 YTN지부장, 최남수 내정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합의 취지와 정신은 합의문에 담긴 그대로이다. 단체협약으로 체결한 만큼 이를 신의성실로 원칙에 입각해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남수 내정자는 막상 사장에 취임하자 돌연 태도를 바꿔 합의 내용과 취지를 부정하고 나섰다"며 "1월 3일까지 보도국장 후보자를 지명하기로 한 약속을 파기했고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 사측 실무위원에는 노사갈등을 주도한 자를 선임했다, 이는 YTN 정상화와 혁신이라는 노사합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게다가 시한을 넘긴 1월 5일에는 노조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12.24 합의와 다른 인사를 보도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는 합의 파기"라며 "합의는 최 사장 스스로 파기했고 그로 인해 최소한의 믿음마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체결한 'YTN바로세우기 및 미래 발전을 위한 노사합의문'을 보면 "경영과 보도의 분리는 '언론의 독립성, 공정성' 실현을 위한 기본 전제임을 인식하고, 내정자는 보도국이 국장 책임 하에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최대한 지원한다"라며 "회사는 대표이사 취임 후 이뤄지는 첫 인사에서 조직혁신과 인사혁신을 단행한다, 노사는 현 경영진이 YTN의 새로운 리더십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음을 확인하고 이를 존중한다"라고 돼 있다.


지난 5일 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박진수)는 '합의를 파기한 최남수는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12월 24일 마지막 협상에서 최남수씨는 지난 11월 30일 노사가 합의한 보도국장 지명을 1월 3일까지 하겠다고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과 박진수 지부장에게 약속했다"며 "언론노조가 어렵게 중재해 성사시킨 합의를 파기한 대가를 최남수씨는 당연히 치러야 할 것"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국 독립을 거부하고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뒤집은 최남수씨는 본인의 거취를 조속히 밝혀야 한다"며 "그리고 최 사장 뒤에서 노조와의 갈등을 부추기고 합의 파기를 유도한 자들의 실체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대해 지난 6일 최남수 YTN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YTN의 재도약을 위해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며 "보도국장 후보 지명을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에 마음이 한 데 모아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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