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젠트리 방지 정책의 핵심인 상생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상생 성동’ 심벌과 슬로건을 제작해 참여 건물에 부착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동구의 대표 이미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심벌 제작에는 지역 내 한양여대 산학협력단의 문예창작과, 디자인관련학과 교수 및 학생들 10여 명이 참여해 재능을 기부했다.
‘상생 성동’은 변화하는 도시 생태계 속에서 상생협력을 통해 ‘일터, 삶터, 쉼터가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성동구’로 발전하길 바라는 모두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성동구가 젠트리 방지 정책에 대한 '상생 성동' 심벌을 제작해 브랜드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심벌과 슬로건은 성동구 전직원, 상호협력위원회, 주민협의체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했다.
슬로건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넘어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로 정해졌다. 디자인은 성동구, 상생의 ‘시옷’ 또는 ‘사람인(人)’을 통해 지붕을 형상화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손을 잡고 협력해 행복이 실현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의 상징 색인 초록색을 지붕에 담아 안정을 도모했고, 신뢰와 믿음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사람을 표현하여 언뜻 보면 사람이 미 소 짓는 형상을 띄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심벌은 상생협약에 참여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희망건물에 부착하게 되며, 올해 말까지 성수동 확대구역 및 지속가능발전구역에 우선 부착하고, 내년에는 마장축산물시장과 그 외 확대지역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성동구의 상생협약 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건물은 325개다.
한편 성동구는 제4차 상생협약을 추진해 성수1가1동, 성수2가1동의 47개 건물의 건물주와 임차인 간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성수동의 “카나비에스티”카페에서 건물주, 임차인, 주민협의체 위원,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여한 ‘제4차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제4차 상생협약인 상생구역 확대는 성동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삼표레미콘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주변 임대료 상승이 예상되고, 성수역 인근에 지식산업센터 유입으로 상가점포가 증가하는 등 최근 상권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지역 상권 보호와 임대료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상생성동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방지 대표 도시로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성동이라는 지붕 아래에서 건물주와 임차인이 상생과 협력을 통하여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동구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