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혼잡한 도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고 수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과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의사 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하도록 도운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의사 김모씨(73·여) 등 A병원 관계자 4명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김씨 등은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성북구, 강북구, 종로구 일대 교차로에서 고의로 차량 접촉사고를 낸 뒤 입원해 보험금으로 1억4600만 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학교 선후배, 동네 친구 사이로 이들은 한 차에 5명까지 같이 타고 혼잡한 교차로에서 진로를 바꾸는 차량에 들이받는 수법으로 접촉사고를 냈다. 이들은 다친 곳이 없어도 병원에 입원해 1인당 80만~120만원 가량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A병원 의사 김씨 등은 혈액, 심전도, X레이 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지만 보험 사기를 저지른 이들의 입원을 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A병원에서는 김씨 등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 병원 직원 1명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일당의 범행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고 보험사기를 방조하는 병의원이 여전히 많다”며 “관련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