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1천만원 이하 10년 이상 장기소액연체자 160만명 빚 탕감
  • 김만석
  • 등록 2017-11-30 09:41:27

기사수정
  • 금융위원장 "안정적인 부채관리와 구조적 대응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갈 것"



정부가 10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를 10년 이상 연체한 159만명의 채무를 탕감한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상환능력 없음이 증명된 경우에 한해서다. 형평성을 고려해 채무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연체기간이 10년 미만인 채무자도 상환능력이 없다면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장기소액연체자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고 향후 장기연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원금 1000만원 이하 생계형 소액채무를 10년 이상 갚지 못하고 있는 ‘생계형 서민 채무자’는 국민행복기금과 민간 금융권 등을 합쳐 약 16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약 400만원 정도의 채무를 15년 가까이 연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민행복기금이 내 장기소액연체자 총 83만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본인 신청을 전제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추심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대 3년의 유예기간 이후에도 재산과 소득 등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으면 채무를 완전히 면제할 계획이다.


약 76만명으로 추정되는 금융회사와 대부업체 등의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해서도 채무자 본인이 신청하는 경우 상환능력을 심사해 채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일시적 연체가 장기연체화 되지 않도록 부실채권의 추심‧매각과정의 규율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대부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반복적인 채권 재매각과 불법‧과잉추심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특히 연체 채권 추심·매각과정에서 채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의 무분별한 소멸시효 연장 관행을 개선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공공기관의 부실채권 관리를 개선하기로 했다.


장기소액연체자를 제외한 국민행복기금 잔여 채무자에 대해서도 다양한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금융회사에 초과회수금을 지급하는 국민행복기금의 수익배분 구조도 개편할 예정이다. 채권의 회수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금에 대해서는 서민금융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한 빚 탕감이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 유발한다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우선 자력으로 재기할 수 없는 취약계층의 장기소약연체자만을 선별하고, 추심중단 후 채권소각까지 유예기간을 둬 최종 처리 전 재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산이나 소득을 은닉하고 지원받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 최장 12년간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장기소액연체의 상황은 일차적으로는 채무자 본인의 책임”이라면서도 “부실대출에 대한 금융회사의 책임, 경제상황, 정책 사각지대 등 정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부채관리와 구조적 대응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