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다. 전 전 수석은 홈쇼핑 재승인 관련 뇌물 혐의를 받고 있으며 롯데홈쇼핑에서 시작된 검찰의 수사가 GS홈쇼핑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 전 전 수석 사건과 관련, GS홈쇼핑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전 전 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이었던 2013년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앞서 검찰은 2015년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 3억3000만원 중 1억1000만원이 허위 용역 계약을 통한 방식으로 빼돌려진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홈쇼핑업체들의 사업권 재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대가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2일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25일 “범행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