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재위 '다스 특혜지원 의혹·조선업 구조조정' 쟁점
  • 장은숙
  • 등록 2017-10-25 09:43:07

기사수정
  • 野 "정부 바뀐 뒤에도 조선업 구조조정에 손 놓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이 일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가 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수출입은행·한국투자공사(KIC)·한국조폐공사·한국재정정보원·국제원산지정보원 국정감사가 24일 국회에서 열렸다. 기획재정부 산하 5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대부분의 질의는 수출입은행과 KIC에 집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출입은행이 다스에 대출을 늘려주면서 이자율 면에서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2004년 다스에 60억 원 수준의 대출 지원을 한 이후 대출액은 2014년에 최대 545억 원까지 늘었다가 지금은 450억 원의 잔액이 남아있다"며 "담보 대출로 시작했을 때 금리가 4%였는데, MB(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신용 대출로 기준이 바뀌었는데도 금리는 4%로 같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과 2016년 신용 대출 때도 금리가 4%로 일정했다"며 "담보와 신용에 따라 대출 리스크가 다른데 이자율이 같은 것과 관련해 분명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국감 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수출입은행의 다스에 대한 대출이 2004년 9월 60억 원에서 현재 664억 원으로, 12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이자율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최초의 담보 대출이 2009년에 신용 대출로 바뀌었는데 금리는 여전히 4%였다"며 "대출금액이 늘어 신용리스크가 확대됐는데도 이자율의 변동이 없는 것은 특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이에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여서 다스뿐 아니라 다른 기업도 (이자율 문제가) 같지 않았을까 하는데 확인을 해 봐야 할 문제"라며 "다스의 신용등급이 올라간 부분도 있다는 내부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조선업 구조조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대우조선해양과 성동조선 구조조정과 관련해 지난번 추경을 하면서 지원을 했는데, 올해 3월에도 또 지원했다"며 "굉장한 부실 덩어리 같은데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큰 가르마를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도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수출입은행은 스스로 제시한 저가수주 방지 원칙을 무시했고, 과거 저가수주에 따른 (조선업계) 경영정상화의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바뀌어도 조선업 구조조정에 손을 놓고 있는데 관련 부처는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