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기부'에서 방송인 탁재훈이 신정환에게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에서는 신정환이 첫 홍보를 마치고 돌아와 탁재훈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정환은 앞서 시장에 나가서 콜센터 홍보를 하다 시민들을 만났을 때 ’정신차리라’는 말을 들었다. 신정환은 "밖에 나갔을 때 표정관리가 안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탁재훈은 "나도 처음에 표정관리가 안 됐다. 아무리 옛날에 방송을 많이 했고 예능을 많이 해도 힘들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3년의 인연을 떠올리며 "세월이 참 빨리 흘렀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복귀 경험담을 떠올리며 "나도 이제 1년하고 3개월 지났는데 아직 모르겠다. 무엇이 맞는 건지.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그때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고 왔어야 해"라고 아쉬워했다.
앞서 신정환은 이날 마포구 상수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 사건(뎅기열 논란)은 정말 남자답지 못했다. 왜 그렇게 했을까 후회된다. 당시 알던 지인이 현지에 뎅기열이 유행이라고 해서 둘러댔었다. 세상을 살며 한 가장 큰 잘못이었다. 많은 분들에게 드린 빚이며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대중이 신정환에게서 돌아서게 된 건 도박 사건이 아니라 바로 거짓말이었다. 신정환은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도박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치명타는 2010년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 적발된 사건이었다. 당시 신정환은 "뎅기열을 앓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로인해 대중은 신정환에게서 돌아섰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다면서 후회한다는 신정환이다.
그러나 그의 말과 행동은 아직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엔 진정성이 부족해 보인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 없는 것처럼 "그 때 솔직히 말하고 돌아왔어야 한다"는 탁재훈의 말은 실행될 수 없다. 그러나 신정환은 자신이 속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7년간의 자숙이 신정환에게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는 눈빛을 돌릴 수 있는 건 신정환의 진정성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