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관내 초·중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한 위생안전을 확보하고자 학부모로 구성된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을 운영한다.
학교 급식을 조리하는 장소인 학교 내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와 점검은 보건소와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식재료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지역내 공립 초·중학교에 김치와 수산물을 납품하는 경기·충청남도에 위치한 총 10곳의 식품업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지난 7월12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25일 점검을 마무리하며, 현재 점검에는 학교별로 신청한 학부모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지킴이단은 업체를 방문해 ▲칼 등 조리기구 위생상태 ▲위생복 착용 상태 ▲소독기 비치 여부 ▲HACCP 준수 여부 ▲식재료 원산지 확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결과 위생기준을 위반한 경우 정도에 따라 주위와 경고, 공동구매업체 선정자격 취소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행정처분은 아니지만 공동구매 선정 자격이 취소되면 업체는 영업 손실로 이어지므로 업체가 더욱 위생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학교 급식에 제공되는 쌀과 김치, 수산물 등의 식품업체 선정시 서류평가·현지실사·품평회를 거친 후 공동구매업체로 선정하고 있다. 공동구매한 식재료는 지역내 38개 공립초와 26개 공립중에 공급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 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구는 안전한 식품 유통체계 관리로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