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도에 야호센터 분점 내주면 안 될까요?”
  • 장병기/기동취재
  • 등록 2017-08-27 17:30:23

기사수정
  • 광산구 야호센터 교육혁신 벤치마킹 거점 부상
  • 2016년 11월 개소 후 55개 기관·단체 1800여 명 찾아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지난해 11월 세운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가 교육정책 벤치마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의 울타리를 학교에서 지역으로 확장하고, 청소년의 눈으로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픈 기관·단체들이 줄이어 찾고 있다.


▲ 야호센터를 벤치마킹 하러 온 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 농촌중심지 사업추진위원과 학생들이 지난 11일 김태은 광산구 교육정책관으로부터 성과 보고를 받고 있다.


개관 후 지금까지 희망제작소, 경기도 시흥시 청년정책팀, 전북·전주시교육청 등 55개 기관·단체가 야호센터를 방문했다. 인원은 모두 1800여 명에 달한다.


야호센터는 ‘문화예술이 사회를 바꾼다’, ‘창조력 없이 진보 없다’, ‘모든 사람이 예술가다’ 세 가지 명제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구현하고 있다. 특히 비판적 사고, 소통과 협동력 강화, 창의력 증진, 문화예술 감수성 고양 등에 초점을 맞춰 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이것을 인문활동, 예술활동, 사회참여동아리 활동 등으로 구현하고 있다.


▲ 지난 11일 야호센터를 벤치마킹 하러 온 제주도 초등학생들이 야호센터 청소년 운영위원회 ‘메아리’의 안내로 춤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 농촌중심지 사업추진위원회 32명이 야호센터를 찾았다.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청소년 아지트’를 마을에 마련하고픈 초등학교 6학년 24명이 함께 온 것.

이들은 김태은 광산구 교육정책관의 안내로 학교 공간혁신 프로젝트, 청소년 생산소비자(prosumer) 진로 교육 등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제주도 방문단 중 한 명인 지현(13) 양은 “제주도에 야호센터 분점을 내주면 안 되겠나”는 소감을 밝히기도.


야호센터 벤치마킹은 최근 두 갈래 ‘진화’를 보이고 있다. 참여와 자치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을 확인하고픈 교육 관계자들의 ‘정책 소풍’과 야호센터 ‘메아리’의 활약 때문이다.


지난 4월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1학년 학생 70여 명이 물꼬를 튼 정책 소풍은 전남교육연수원에서 중등1급 정교사 국어 자격연수 중인 현직 교사(32명)들로 이어졌다. 현재 학교와 시도교육청의 ‘정책 소풍’ 코스 문의가 많다는 것이 야호센터 관계자의 귀띔이다.


‘메아리’는 야호센터 청소년 운영위원회 이름이다. 이들은 광산구에 제 목소리를 확실하게 전하면서 야호센터 운영을 주도한다. ‘메아리’가 주목받는 것은 야호센터 운영을 넘어 방문 손님들을 직접 안내하기 때문이다. 학생이라는 조건으로 휴일에만 마이크를 잡지만, 혁신 성과를 만든 당사자들이 노하우를 직접 설명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의 호응이 크다. 또 어른이 가르치는 기존 관습을 뒤집어 청소년이 ‘어른을 가르치는 모습’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편 전라북도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생 50여 명도 다음달 2일 야호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