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아시아의 국제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시 대표단이 직접 이들 도시를 찾아 협정을 체결하고, 홍보 설명회를 여는 등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25명은 16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를 연이어 방문한다. 권 시장은 17일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을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방콕의 세계적 관광산업 노하우를 대구에 적용하고, 대구의 전략산업 분야에서 두 도시가 협력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두 도시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에 대표단을 상호파견하고,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시 대표단은 다음 날 자매도시인 타이베이로 이동해 타이베이시청에서 열리는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주최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뒤 관광홍보 설명회를 연다. 아울러 19일에는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을 예방, 지난해 직항 개설 이후 활발해진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교류 방안을 협의한다. 두 도시의 주요 관심사인 물산업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타이베이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베이 하계U대회'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방콕과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통해 세계적 관광도시인 방콕과 관광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타이베이와는 직항 개설로 늘어나는 양 도시의 교류를 확대해 관광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