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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공정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
  • 황인철
  • 등록 2017-08-14 2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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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산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경사 이상엽

 

문재인 대통령은 날로 심해지는 취업난을 혁파하고, 실력 중심 채용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 하에, 지난 622일 수석·보좌관 회의시채용하는 분야가 일정조건을 요구하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 학력, 출신지, 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을 일절 기재하지 않도록 하여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2017년 공무원 시험부터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고, 민간기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하반기 공기업 공개채용에도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됐다.

 

경력직 공무원 채용에 지원하려면 지금까지는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고, 졸업한 학교를 기재하게 돼 있었다. 심지어는 키와 몸무게, 시력까지 적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는 바뀐 '경력채용 이력서 표준서식' 대로 자격증과 과거 경력, 전공 등 직무 수행과 직접 관계가 있는 정보만 쓰면 된다.

 

2005년부터 공무원 응시원서에서 학력란이 폐지됐지만, 경력채용의 경우 기관에서 이를 임의로 요구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마저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이와같은 결정으로 응시자들은 채용정보에 대한 탐색과 직무와 무관한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직무 관련 능력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블라인드'가 강조되면서 면접이 취업의 결정적인 요소가 될 거라는 인식 또한 강해졌다.

 

 

러나 100%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면접 관련 학원이 성업하거나 경력 관련 스펙 쌓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한 일부 인사담당자는 블라인드 전형을 한다고 하여 취업문턱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더 까다로운 채용시스템을 개발할 여지 역시 있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그만큼 노력했다는 증거인데 오히려 대우를 받지 못할 수 있어 역차별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스펙이 뛰어난 지원자라면 브라인드 전형에서도 살아남을 것이고, 위 제도는 스펙만 좋을 뿐, 업무처리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람을 가려낼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입견'을 마주하고, 쉽게 휘둘리곤 한다. 때로는 그것이 지름길이 되기도 하지만, 대개 자유로운 생각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곤 한다.

 

마찬가지로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사회 속의 '가려진' 인재들을 발견하고, 그들이 ,꿈을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쾌감'이 아닐까? 요즘 유행하는 예능프로그램 <</span>복면가왕>이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기회의 균등''공정한 사회'라는 과제를 위해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던 것들로부터 벗어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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