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시모 달레마(Massimo D'Alema)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5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외교부간 정치협력양해각서와 양국 정부 간 문화교류계획서를 체결했다. 양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상반기 중 개최될 경제공동위에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송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노무현 대통령 이탈리아 방문시 양국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으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탈리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송 장관은 또 오는 8일 개최될 제5차 6자회담 참여계획을 설명하고,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이탈리아 정부가 우리 정부와 관련국들의 외교노력을 지원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달레마 장관은 레바논의 불안정한 정세를 설명하고, 한국의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파병 결정을 용기있는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이탈리아는 현재 25개 참여국 중 가장 많은 3000여명을 파병중이며, 우리나라는 6~7월경 350명의 병력을 파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