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주(駐) 에티오피아 대사가 성비위 문제로 형사 고발됐다. 외교부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대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일 외교부는 "외교부 감사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감사단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조사를 실시했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접수된 제보 등을 바탕으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복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공관장의 성비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관련 법령과 절차에 근거해 성 비위 의혹이 확인된 주 에티오피아 대사를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대검찰청에 형사 고발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서 주 에티오피아 대사가 대사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거나 젊은 여성 봉사단원들과 부적절해 보이게 술을 마셨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달 특별감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열흘간 현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편 성폭행 의혹을 받은 외교관은 지난달 21일 소집된 징계위원회에서 파면됐다. 파면 조치는 중징계 의결 중 가장 강력하다. 또한 외교부는 이 외교관을 대검찰청에 고발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