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 성매매피해여성에 대한 자립·자활 지원을 위해 성매매피해자 상담 및 조사를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
사업수행기관인 '성매매피해상담소 힘내'는 24일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 성매매 종사자를 상대로 상담·조사와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자를 선별한다.
신청자격은 시행공고일(7월 24일) 현재 성매매집결지에서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조사된 사람으로서 탈성매매를 약속하고 자활지원을 희망(신청)하는 자에 한하며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90일 간 사업수행기관인 ‘성매매피해상담소 힘내’에서 진행하는 상담 또는 조사를 받아야 한다.
신청 및 접수는 대상자 본인이 자활지원신청서를 작성해 ‘힘내상담소장’에게 제출하면 대상자 상담 및 조사 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구청에 대상자 추천 및 심의를 의뢰하고 중구청은 자활지원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원대상자를 심의·결정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대구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조례'를 만들었다.
자갈마당은 1908년께 일제 강점기 직전 일본이 조성했다고 알려졌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을 제정한 뒤 규모가 작아졌으나 여전히 영업 중이다. 대구시와 중구는 오는 10월까지 자갈마당을 폐쇄할 계획이다.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성매매의 굴레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성매매집결지 피해여성들에게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상담·조사 기간 내 성매매피해자 모두가 상담에 참여해 자활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