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가 미국에서 인기있는 제품 메로나 현지 생산 판매에 돌입한다.
빙그레는 12일 미국 서부 워싱턴주 밸뷰에 있는 루센푸드(Lucern Foods)사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메로나 생산과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그 동안 국내에서 생산한 아이스크림을 수출해 왔다. 이번에 메로나를 생산하는 미국 파트너사인 '루선 푸드'사는 세이프웨이 등 2200여개 슈퍼마켓을 소유한 앨버트슨스 컴퍼니의 계열사이며, 자체제작 브랜드(PB) 제품생산 및 OEM 특화 공장이다. BRC 및 코셔(Kosher)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각종 품질 인증을 바탕으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우유 공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하여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빙그레는 미국에서 연간 13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한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70%를 빙그레가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미국 매출은 100억원 가량이다. 매출 대부분이 아이스크림인 만큼 빙그레는 교민과 중국 슈퍼마켓 판매를 기반으로 현지인 대상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 단축, 관세 절감 등으로 현지 영업력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 동부지역에도 생산 기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