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라, 관내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이 청와대가 박근혜정부 시절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300여종의 문건을 공개한 뒤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했다. 수차례 법망을 피했던 우 전 수석 재판에서 일명 '캐비닛' 문건이 '스모킹 건'이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 전 수석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리는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9시43분쯤 법원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발표한 캐비닛 문건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보도에서 봤지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청와대에서는 우 전 수석이 재임할 때 생산된 문서라고 하던데 전혀 본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변 했다"며 입을 다물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며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삼성의 당면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 등의 문구가 적힌 문건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문건이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발견됐고, 작성 시기 역시 우 전 수석이 근무하던 때라고 추정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민정비서관으로, 2015년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민정수석으로 근무했다. 일각에서는 이 문건 작성 추정 시기 등을 근거로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조사 요구도 나온다.
그동안 우 전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물론 박영수 특별검사팀조차 우 전 수석 구속 수사에는 실패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이 청와대 특별감찰반과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 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 박영수 특별검사팀, 2기 검찰 특수본 등 수사 주체가 5번이나 바뀌는 중에도 법망을 피해갔던 우 전 수석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우 전 수석 재판에는 부당하게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우 전 수석의 문체부 국·과장에 대한 인사 좌천 혐의 등과 관련해 신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