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대구은행이 일부 직원들이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지난 7일 대구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은행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사회와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박 은행장은 "일부 직원들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성추행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과 경찰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픔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직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은행장 직속의 인권센터를 설치해 성희롱 예방·남녀 양성평등을 구현하고 뼈를 깎는 조직 문화 혁신 등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처우와 근무여건도 개선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타파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골탈태(煥骨奪胎)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과 대구노동청은 대구은행 성추행·희롱 사건에 대해 해당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은 해당은행 부부장급(1명), 차장급(1명), 과장급(2명) 등 모두 4명이다.
앞서 대구은행 감찰반은 성추행 관련 소문이 일자 사전 감사에 돌입했으며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들 4명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렸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당행 감찰반에서 피해 여직원이 신고하기전부터 성추행 소문에 대한 사전 감사를 벌여 조치를 취했다"며 "추가 피해 여부는 경찰조사에서 밝혀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