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굴암의 해체와 복원 과정을 담은 유리원판 사진이 최초로 공개된다.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한달간 '경주 신라 유적의 어제와 오늘'이란 제목의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에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으로 추정되는 석굴암의 1차 해체와 복원 과정을 담은 사진이 95년 만이다.또 1925년 불국사 다보탑을 수리하는 모습과 다보탑 위에서 찍은 석가탑 사진도 최초로 공개된다.송재소 성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1912년 일제에 의해 석굴암이 근대적 의미로 발견된 이래 해체, 복원 과정에서 훼손되는 실상과, 그동안 자료로 잘 알려지지 않은 1925년 다보탑 수리과정의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