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당 대표 신·원·홍 3파전… 초반 홍준표 우세 점쳐
  • 장은숙
  • 등록 2017-06-19 13:01:54

기사수정
  • 첫 TV토론 연대론 vs 자강론 논쟁


▲ △ TV토론 나선 바른정당 대표 후보들 바른정당 대표 선거 후보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주먹을 쥐어 보이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경, 지상욱, 김영우, 이혜훈, 정운천 의원.


자유한국당은 17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3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5선의 원유철, 4선의 신상진 의원이 등록을 마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7일 후보등록을 시작하는 한국당은 현재 신상진·원유철 의원과 홍준표 전 경남지사 등 3명의 후보가 나섰다. 15일 원 의원에 이어 16일 신 의원이 “한국당의 궤멸을 막고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세우기 위해 나왔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대선후보를 지낸 홍 전 지사는 18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친홍(친홍준표)’ 대 ‘반홍(반홍준표)’ 구도로 짜여진 가운데 초판 판세는 홍 전 지사 우세로 분석된다. 홍 전 지사가 “과거와의 단절”을 내세우며 당내 구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청산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 변수다.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인 친박계가 단합한다면 홍 전 지사로서도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친박계와 관계가 원만한 원 의원이 유리해질 확률이 높다. 원 의원은 “1인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시대가 아니라 팀플레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한 원유철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한국당은 19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과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내달 3일 선거인단 70%와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1명의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한국당에 일주일 앞서 대표를 뽑는 바른정당은 김영우·이혜훈 등 3선 의원과 재선 하태경, 초선 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5명의 후보들은 이날 처음으로 TV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모두 한국당과의 ‘보수합당’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향후 진로를 두고는 ‘연대론’과 ‘자강론’으로 나뉘어 논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은 태어난지 반 년도 안 된 신생 정당”이라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고, 하 의원도 “지금은 보수통합이 아니라 혁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원탁회의’를 주장하고 있는 김 의원은 “보수원탁회의에 한국당의 의자는 없다”면서도 “보수원탁회의는 잘못된 ‘친박패권주의’로 보수가 궤멸하고 있기 때문에 개혁보수로 국민 마음을 얻자는 의도”라며 연대론을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17일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권역별 토론회를 진행한다. 대선 경선과정에서 도입돼 주목받은 ‘스탠딩 토론’을 이번에도 하기로 했다. 토론회 후 당원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산해 1명의 대표와 3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원투표 비율이 높지만 현장투표가 없어 이른바 ‘조직표’의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입당했던 신규 당원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들의 투표 성향이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