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산업의 메카인 중구 충무로 일대가 영화의 거리로 조성된다.서울 중구는 대한극장과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중앙극장 등이 있는 충무로2ㆍ3가 일대를 영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구는 이를 위해 청계천과 충무로, 남산골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영화의 거리 중심 도로변에 회화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가로수를 심고 인근 대형 빌딩 주변에는 핸드프린팅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영화 관련 홍보전시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구는 또 20년 이상 된 영화 관련 업소에는 인증마크를 부여해 영화 전통명가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의 하나로 구는 5일 한국영화인협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 등과 함께 충무로3가 극동빌딩 뒷편 은막길에서 ‘충무로 영화의 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서울경찰청 악단의 축하공연과 영화계 원로들의 축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며 매직쇼, 스타들과 함께 하는 영화퀴즈 공연도 펼쳐진다.한국영화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영화 기자재, 궁궐의상 등 영화의상 및 소품, 한국영화 명작 포스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영화 100년사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