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자력 정책 전면 재검토"…文정부 '탈원전' 시동
  • 김만석
  • 등록 2017-06-02 09:36:51

기사수정
  • 경북도,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지속 추진…안전성 확보 주력
  •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중인 원전 폐쇄·중단 가능성 높아


▲ △ 울진 원자력 발전소


새 정부가 신규 원전 전면중단 및 건설계획 백지화, 설계수명을 초과한 원전의 즉각 폐쇄 등 원자력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화함에 함에 따라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인 경북지역의 원전 관련 사업의 큰 변화가 전망된다.


궁극적으로 원전은 멈출 것인가, 정부가 원자력 발전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 중단과 노후 원전 폐쇄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포함된 원전 정책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정기획위 이개호 경제2분과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원자력 정책 재검토를 하겠다는 게 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라며 “그런 차원에서 그 공약을 어떻게 실증적으로 실천할 건지 진지한 고민을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포함해서 관련 부처 기관에서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의 폐쇄 또는 건설 중단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던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전 3, 4호기의 종합설계용역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으며, 부산 기장군의 신고리 5, 6호 원전 건설 중단과 노후원전인 월성 1호기 폐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한울 원전 설계용역 중단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있을지도 모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단 보류된 것”이라며 “정부의 방침이 정해지면 현재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정부의 원전 정책 변화에 따라 기존에 추진 중인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원전 안전성 확보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동해안 원전 관련 사업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에는 국내 원전 25기 가운데 12기가 있으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도 가동 중인 전국 최대의 원전 집적지다.


여기다 울진에 원전 2기를 건설 중이고 2기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으며, 영덕에는 천지원전 2기를 지을 예정이다. 경주에는 수명연장으로 논란을 빚은 월성 1호기를 계속 운전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 2012년부터 2028년까지 원전이 몰려 있는 동해안에 발전, 연구, 생산, 실증을 복합한 원자력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국가 차원 원전 수출 전초기지를 구축해 동해안을 원자력 산업 중심으로 키운다는 목표로 4개 분야 12개 세부 사업에 국비 등 13조4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인력 확보 분야 3개 사업만 성과가 있을 뿐 연구·실증기반 마련, 부품·소재산업 육성, 친환경 인프라 구축 분야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경북도 관계자는 “원전을 더 건설하자는 것이 아니라 관련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원전산업을 해외에 진출시킬 수 있는 국가 융복합 밸리를 만들자는 취지다”고 말했다.


설계수명을 연장한 월성 1호기 계속 운전 논란도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인근 주민들은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1심에서 승소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으나 한국수력원자력은 10년 계속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하지만 노후원전 폐쇄 요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9월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계획한 신규 원전 건설도 불투명하다. 천지원전의 경우 경주 지진 이후 영덕군수가 관련 업무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예정지역 지질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원전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진 신한울 3·4호기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신청과 건설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에서 설계용역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새 정부 정책에 따라 원전 건설과 운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지지 대비책 마련,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 등 원전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