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는 삼산동 상가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370면 규모의 노상 공영주차장을 6월 1일부터 운영한다.
남구는 왕생로66번길, 번영로150번길 등 7개 구간 2.7㎞에 차량 3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노상 공영주차장 설치를 최근 끝냈다.
남구는 6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은 무료로 개방한다.
주차료는 기본 30분 500원, 초과 10분 200원, 초과 20분 400원, 1시간 1000원이다.
남구는 50명의 주차관리원을 채용해 노상 주차장을 운영하고, 인건비는 주차장 운영 수익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삼산동 일원은 백화점, 식당, 각종 상점, 유흥업소 등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현대백화점 인근에 있는 공영주차장이 1곳(240면)이 있으나 이용객이 많아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도 줄지어 대기하는 일이 잦다. 이 때문에 도로변에는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가 반복되고, 보행자와 통행 차량이 위험과 불편에 노출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남구는 운전자 반발이나 상가 업주 항의 등으로 사실상 주차단속이 쉽지 않은 구간을 대상으로 주·정차를 양성화하고, 체계적으로 차량 통행과 주차관리를 하고자 노상 주차장 설치를 추진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31일 "620억원으로 추산되는 도심 공영주차장 건립 예산 절감, 주차관리원 고용 창출, 체계적인 도로·주차 관리,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