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뽀로로 제작사 오콘, 미래에셋대우와 주관 증권사 계약
  • 김영재
  • 등록 2017-05-08 10:23:27

기사수정
  • 뽀통령 상장 채비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본격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뽀로로 제작사(주)오콘(대표 김일호)은 8일 미래에셋대우(대표 조웅기)와 상장을 위한 주관 증권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콘은 1996년 설립된 업력 20년의 애니메이션 창작 전문 스튜디오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창작한 오리지널 제작사이자 저작권 보유사다.


◇대한민국에서 글로벌로 사업 본격화


오콘의 상장 추진은 올해와 향후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에 앞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결정되었다. <뽀롱뽀롱 뽀로로>와 <선물공룡 디보>를 약 130개 국가에 진출시킨 바 있는 오콘은 2006년에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과 <이니스쿨>을 공동 제작했고 2007년 <선물공룡 디보>의 미국 내 프로덕션에 이어 2011년에는 뽀로로 극장판을 한중 공동 제작하고 양국에 동시 개봉하는 등 꾸준한 해외 시장 경험을 쌓아 왔다.


본격적인 시장 확장을 꾀하면서 오콘은 중국, 인도, 아세안 일부 국가, 남미 시장을 주력 지역으로 선택하고 현지 최고 파트너와의 공동 제작 및 협업을 통한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제작 기술 고도화와 콘텐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헐리우드의 최정예 인재 영입도 검토 중인데 그 중 VR 전문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신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콘텐츠 개발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와 브랜드 사업 일체화된 수익 모델 강화


오콘은 획기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위해 작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력 브랜드 사업 아이템을 결합하는 브랜드 사업 일체형 애니메이션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완구, 패션, 공간 브랜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 4개 분야로 확정하고 해당 분야 특화 기업에 대한 M&A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발표한 ㈜동양/한일합섬과의 뽀로로 이너웨어 브랜드 ‘뽀로로케어’ 공동 사업 계약도 의류 분야 직접 브랜드 사업의 일환이다.


◇아시아 NO.1 크리에이티브 IP홀딩스 꿈꿔


오콘은 아시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IP홀딩스를 꿈꾸고 있다. 글로벌 합작을 통한 신작 출시는 물론 경쟁력 있는 국내 스튜디오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IP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기획 단계부터 ‘제2의 뽀로로’로 기대를 모으며 해외 파트너들의 러브콜을 받아 온 <슈퍼잭>을 포함해 <토이캅>, <토니&키키> 등 신작 TV 시리즈도 내년부터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3개였던 창작 파이프라인도 글로벌 제휴 방식을 통해 늘려 나갈 예정이다.


김일호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실력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제작비 ‘마중물’로 투자하는 한편 단독 상장이 힘든 스튜디오들이 저마다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에 준하는 효과를 얻도록 제휴 구조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증권사 주관사 참여 결정도 큰 의미


미래에셋대우의 주관사 참여 결정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IP산업은 한국의 미래 사업 중에서도 샘이 마르지 않는 화수분 같은 테마이고 오콘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라고 판단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뽀로로 제작사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로열티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에비타 마진율이 40% 대에 이른다며 신작들이 연이어 대기 중이고 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시너지까지 결합된다면 기업 가치는 기대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주관사 참여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오콘의 첫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이었던 <뽀롱뽀롱 뽀로로>는 출시 후 현재까지 로열티만 1천억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1등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다. 제작 당시 퍼블리싱과 마케팅에 강점을 가졌던 아이코닉스와 의기투합해 공동 제작으로 시작했는데 SK브로드밴드와 EBS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4개사가 저작권을 공유하고 있다. 오콘은 뽀로로 총 로열티 수입 중 약 27%의 수익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