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개방된 권역별 순환수렵장에서 유해야생동물 5만4000여마리를 포획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김천, 구미, 상주 등 7개 시·군의 순환수렵장에서 멧돼지 3718마리, 고라니 7703마리, 조류 4만2616마리 등 5만4037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이 포획됐다.
이 기간 3220명의 수렵인들이 포획 활동에 참여했으며 상주시가 3억8200만원, 김천시 1억2230만원 등 9억400만원의 수렵장 사용료 수입을 올렸다.
경북지역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2015년부터 4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경북도는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영천시, 경산군 등 7개 시·군에서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운영한다.
한편 최근 5년간 경북지역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82억원에 달하며, 피해예방을 위해 전기목책기와 철선울타리 설치 등에 85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권역별 순환수렵장이 유해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