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작년보다 34.0% 줄어
  • 윤영천
  • 등록 2017-05-02 10:39:42

기사수정
  • 한미 FTA·환율 조작국 지정 카드로 대미 흑자 감소 압박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올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작년보다 3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월 우리나라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0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1억5000만 달러였던 대미 무역수지 흑자보다 31억1900만 달러(34.0%)나 줄어든 수치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수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수입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4월까지 대미 수출은 22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줄었지만 대미 수입은 164억8900만 달러로 22.5%나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일반기계, 농수산물, 항공기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월부터 4월 20일까지 보면, 농수산물은 26억3000만 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15억5000만 달러, 광산물은 12억4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대미무역 흑자의 감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환율조작국 지정 등 미국의 압박에 대

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의 관건은 결국 무역흑자를 줄이는 것에 달렸다"며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한미 FTA를 리뷰(재평가)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셰일가스 도입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한편, 자동차와 항공기 등 제조업 분야 수입 확대도 추진했다. 문제는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한층 노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부 장관)이 협상한 아주 나쁜 합의”였다고 말했다. 전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끔찍하다(horrible)'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미 FTA에 대한 종료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한미 FTA 재협상이 현실화 되면서 모처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한·미 FTA 재협상과 미·일 FTA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 재협상이 추진될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의 수출손실액이 최대 1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FTA 재협상과 관계없이 미국의 산업별 수입 규제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코트라(KOTRA)는 30일 '트럼프 취임 100일과 미 통상·경제정책 평가 및 주요국 대응현황' 보고서를 통해 "대한 무역적자 규모와 고용유발 효과가 큰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 산업 위주로 통상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실제 미국의 올해 1분기 반덤핑·상계관세 조사 개시 건수는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