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고대 제철문화를 조명하는 울산쇠부리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시 북구는 제13회 울산쇠부리축제가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울산 북구청 광장에서 '두드림! DO DREAM!'이란 슬로건으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울산쇠부리 고대 제철 복원 실험이 축제 기간 행사장을 달구고, 전통 대장간 체험과 금속공예체험 등 쇠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주제관 '스틸로드', 주제공연 '두드림! 천·지·인(天·地·人)'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전시·학술, 화합의 장 등 4개 분야 30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울산쇠부리축제에서는 '쇠부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재현과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제철 분야 전문가와 장인,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울산쇠부리복원추진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쇠부리 고대 제철 복원 실험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 '울산 민속의 해'를 맞아 이를 기념하는 민속문화 한마당도 열린다. 울산을 대표하는 울산쇠부리소리를 필두로 중요무형문화재 3호인 남사당놀이, 중요무형문화재 7호인 고성오광대 등의 연희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 철의 역사와 산업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학술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제 1주일 전인 5월 6일 오후 1시 북구청 대회의실에서는 학술심포지움 '철을 말하다'도 마련돼 시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으로 인기 블록버스터 영화 캐릭터 '범블비', '옵티머스프라임' 등을 구현한 정크로봇 특별전, 튜닝카 전시도 볼 수 있다.
미니카 경진대회, 전통 대장간 체험, 금속공예체험 등 다른 축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쇠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북구 관계자는 "고대 제철 실험을 보고 각종 체험을 즐기면서 울산쇠부리의 전통과 우리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쇠부리축제장을 찾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