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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4일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첫조사
  • 장은숙
  • 등록 2017-04-04 09: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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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의 전면부인 입장 바꿔 일부 시인 여부 등 진술 변화 주목



검찰은 4일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으로 소환하는 대신 담당 검사와 수사관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출장 방문 조사가 21년여 만에 이뤄지게 된다.


검찰은 1995년 11∼12월 서울구치소를 4차례 방문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노태우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반란수괴 등 혐의로 안양교도소에 구속 수감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상대로는 1995년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8차례 출장 조사를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해 구속됐으며 구속 후 4일만에 검찰 조사를 받는다. 특수본은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을 소환했을 때 직접 피의자 신문을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와 조사를 보조할 수사 지원 검사 1명, 여성 수사관 등을 오전 10시께 서울구치소로 보낸다.


서울구치소 측은 출장 조사를 위해 책상과 의자, 조사에 필요한 집기 등을 갖춘 별도의 방을 준비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변호인으로 활동한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조사 때 동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3일 오전에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수 시간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일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과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공모 등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그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으로 지목된 이들이 대부분 구속기소 된 상황에서 이런 태도가 오히려 구속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대응 전략을 바꿀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나,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관련자 일부를 불러 박 전 대통령과 대질 조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관측이 많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대질신문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최씨의 경우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본인 재판이 예정돼 있어 대질 성사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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