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광주시와 전남·전북도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올 상반기 호남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 내년 2018년은 전라도 정도(定都) 천 년이 되는 해다.
전주와 나주를 아울러 전라도(全羅道)로 명명된 지 1000년이 되는 해인 것이다. 주요 프로젝트는 천년사 편찬, 천년 랜드마크와 천년 가로수길 조성 등 7개 분야 30개 기념사업이다. 3개 시도는 특히 내년 ‘전라도 방문의 해’에는 한(韓)마당 페스티벌,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세부 사업 계획을 보면 천년 역사와 문화 및 새로운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로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광주), ‘전라도 새천년 공원’(전북), ‘전라도 천년 정원’(전남) 조성 등이 있다. 광주 희경루, 전주 전라감영, 나주목 관아 등 대표적 문화유산 역시 체계적으로 복원된다.
호남권 자치단체가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바탕으로 문화유산과 천년 역사를 재정립하고 화합과 상생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협력사업이 전라도의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기에 의의가 적지 않다. 다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도 공동보조를 이뤄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협력사업에 그치지 않고 호남권 3개 시·도는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 전라선 고속철도 추가 증편 등 굵직한 공통 현안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사업 성공에는 시·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관건인 만큼 기존 관(官) 주도의 행사 추진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신한 모델 제시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