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기업과 지자체가 협업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체제를 구성해 눈길을 끈다. 나눔 의사를 밝힌 기업에게 지자체가 특성에 맞는 적절한 방안을 조언하고, 이를 기업이 실천하는 방식이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을 지속하는 이 모델의 확산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원정보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광주 광산구와 30일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광산구청 2층 상황실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박봉주 다원정보 대표이사, 김광근 다원정보 노조위원장,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참석했다.
다원정보 노사가 결의한 활동은 기부, 봉사, 발굴 세 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협약에 따라 다원정보 임직원 45명 전원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의 나눔회원으로 이날부터 가입했다.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부한다. 다원정보는 임직원들이 낸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납부한다.
현장 봉사도 펼친다. 다원정보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아 말벗, 시설 수리, IT망 점검, 청소 등을 하기로 한 것.
SK 브로드밴드 광주광산고객행복센터를 맡고 있는 다원정보는 유선 인터넷 설치, IP TV 가입자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발굴하는 일도 수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출장 도중 어려운 사정을 파악하면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또는 구로 사례를 접수하는 방식이다.
사회공헌 협약은 지난 달 15일 다원정보가 광산구에 연락해 사회공헌 뜻을 밝힌 시점에서 싹텄다. 성금 기부 논의를 하던 중 지속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확인한 광산구 담당자가 회사 상황에 맞는 방안을 제안한 것. 몇 차례의 협의 끝에 다원정보 임직원의 바람과 업종 특성을 충족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
노사가 똘똘 뭉쳐 나눔에 나서도록 한 일등공신은 회식이었다. 박봉주 대표는 “최근 회식에서 노사 우의를 다지고,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찾자는 의견에 모두가 동의하면서 협약을 맺게 됐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노사화합도 다질 수 있어 결과적으로 회사의 발전에 나눔이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기업의 의지와 행정의 뒷받침으로 보다 진일보한 사회공헌 모델을 정립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복지공동체를 위한 기업과 행정의 파트너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