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명의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안희정 후보의 근거지라고 할 수 있는 충청 지역 경선에서 47.8%를 득표하며 본선행이 유력해졌다. 다른 후보보다 3배 많은 득표율(60.2%)로 1위를 한 호남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하자 문 후보 측은 "압도적인 대세론을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안희정·이재명 후보 측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선투표로 역전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경선은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3일) 지역 순회 투표가 남아 있다. 이 지역에서도 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상 안희정·이재명 후보를 이겨 왔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누구도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 간에 결선투표를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 추세라면 문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후보 측 관계자는 "안 후보가 도지사인 충청 지역에서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세론을 입증한 것"이라며 "영남 지역은 문 후보의 안방이고 수도권은 문 후보가 가장 강세를 보여온 지역인 만큼 (결선 없이) 후보로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문 후보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 지역 경선에서 승리하자 여유로운 모습을 되찾았다. 문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무대 위로 올라갈 때만 해도 긴장한 듯 여러 번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오후 6시 30분쯤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입술을 꽉 물었고 손을 번쩍 들어 올려 당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2위를 기록한 안 후보는 미소를 띠었지만 씁쓸한 표정으로 문 후보에게 박수를 보냈다. 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충청에 아주 좋은 후보가 있는데도 정권 교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저를 선택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문 후보는 승리 직후 자신을 취재하는 담당 기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에 처음으로 문자메시지를 남기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문 후보는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으로 호남과 충청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고맙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함께할 시간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평소 취재진과 소통이 많지 않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이제는 달라지겠다는 뜻이었다.
앞서 후보들은 연설을 통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과 안희정 후보의 '충청 대망론'의 맞대결이었다. 문 후보는 "저는 이번 대선이 마지막"이라며 "안 후보와 이 후보는 국정 운영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를 '차차기 주자'로 규정한 것이다. 안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불안한 대세론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의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느냐"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력이 아닌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이날 경선장에서는 안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문 후보에 대항해 서로를 응원하며 연대하기도 했다. 안·이 후보 측은 "지금부터는 문 후보의 누적 과반을 막는 것이 공동 목표"라며 "결선투표에 들어가면 문 후보에 맞서 안·이 후보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세론'이 유지되던 상황에서 격차를 줄였으니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했고, 이 후보는 "오늘 결과는 예상한 수준"이라며 "문 후보 과반을 저지하고 결선으로 갈 확고한 자신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