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IP스타기업' 23개를 지정했다. 도는 27일 경북 경산시에 있는 경북테크노파크 벤처동 세미나실에서 '2017년 글로벌 IP스타기업' 23개 기업에 글로벌 IP스타기업 지정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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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타기업이란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를 활용해 국내외 특허출원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확대를 희망하는 기업 중 지식재산 센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을 말한다.
'글로벌 IP기업 육성사업'은 특허청과 도 주관으로, 수출 실적이 있거나 수출 계획이 있는 지역 유망 기업에 대해 지식재산권 관련 종합 지원을 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도는 경북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신청받은 59개 기업 중 현장실사와 대면 평가로 최종 23개 기업을 선정했다.
최종 글로벌 IP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간 7000만원, 3년 간 2억1000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 권리화 비용, 선택형 IP,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맞춤형 IP맵(특허 또는 디자인), 특허 및 디자인,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글로벌 IP경영진단 등 분야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IP스타기업으로 선정된 프로템, 한중엔시에스 등은 이 같은 지원을 받아 핵심 기술을 활용한 중장기적 연구개발 로드맵 구축, 기업보유 핵심 특허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특허 경영 전략 수립 등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일신산업, 엔디디 등은 특허맵과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지원 등에 도움을 받아 독자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이같은 지적재산권 확보로 매출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76개의 IP 스타기업을 발굴했다. 2016년 글로벌 IP기업으로 선정된 ㈜나노의 경우 이 지원을 받아 수출액이 148억8000만원에서 184억8000만원으로 23% 늘었다.
글로벌 IP 2년차 기업들의 매출액은 지원 전보다 평균 191.5%, 수출액은 35.6%,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율은 17.7% 높아졌다.
경북도 정성현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글로벌 IP기업 모집 때 기업들의 문의와 신청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중소기업의 지적재산권 확대를 도움으로써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신시장 확대도 이루도록 하겠다"며 "올해 도내 2개 지식재산센터에 국도비 2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