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발생한 차량 돌진·흉기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IS가 주장했다.
IS 선전매체인 '아마크'는 이날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격을 행한 자는 IS의 전사"라며 "그는 연합국 국민들을 표적으로 하라는 지시에 따라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전날 오후 한 남성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면서 벌어졌다. 용의자는 이어 인근 국회의사당 입구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하원 의회 연설을 통해 테러 용의자가 영국 출생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급진주의 연계 혐의로 과거 영국 보안정보국(MI5)의 조사망에 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 총리는 "아직까지 용의자는 혼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코 테러리즘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런던, 버밍엄 등에서 급습 작전을 실시해 이번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