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증시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
  • 김영재
  • 등록 2017-03-17 14:37:47

기사수정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격차도 31개월 만에 가장 커



국내 증시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점점 더 소외되고 있다.


양 시장의 시가총액(이하 시총) 격차는 나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격차도 31개월 만에 가장 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1천391조6천890억원으로 코스닥시장(198조4천80억원)보다 1천193조2천810억원 많았다.


양 시장의 시총 격차는 이달 13일 1천171조원으로 2015년 4월 23일(1천170조원)의 기존 사상최대 기록을 깬 이후 14일 1천182조원, 15일 1천184조원에 이어 전날 1천193조원 수준으로 더 벌어졌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규모는 갈수록 불어나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전날 1천392조원으로 14일(1천381조원) 사상최대 기록을 다시 한 번 껑충 뛰어넘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총을 늘리고 있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총 상위주들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25%에 육박하는 상태다.

그러나 코스닥시장 시총은 지난달 23일(199조원) 200조원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채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216조7천원까지 커졌던 코스닥시장 시총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시총처럼 지수 역시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코스피가 전날 2,150선을 넘었지만, 코스닥지수는 600선 초반에서 정체 상태다. 지수 격차는 1,536.2로 2014년 8월 4일(1,539.5)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금까지 양 지수의 격차가 가장 컸던 것은 코스피가 2,228.96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인 2011년 5월 2일이다. 당시 코스닥지수는 516.76으로 양 지수의 격차가 1,712.2에 달했다. 당분간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일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기대감과 수출 대기업들의 실적 개선, 지속적인 외국인 수급 등이 증시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힌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가 당분간 계속 오른다면 한국 주가도 상승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되고 추격에 그치던 한국 증시가 이제는 진격 모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소비 부진 등으로 내수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약세가 예상된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는 국내 화장품 업체와 여행, 면세점주 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때 코스닥시장 '효자' 종목으로 꼽힌 바이오주도 최근 동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