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장관 한명숙)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역사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2월28일(목) 오후 2시에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개최하였다.
고려대민족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여성부가 후원하는 이 세미나에는 그간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진상규명차원의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이 문제를 역사적으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한 순수역사학 측면에서의 연구는 부진한 상황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 세미나는 지난해 여성부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과 함께 일제의 일본군위안부 정책 및 그 실행과정에서의 강제성을 실증적, 논리적으로 분석·해명하기 위해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인 일본에서 공개된 문서자료 486건 및 회고록 자료 332건의 내용을 토대로 일본군위안부 연구에 대한 역사학적 방법론, 현재까지 진행된 일본군위안부 연구의 현황과 한계 그리고 과제 등이 중심주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에서 ′위안부′ 관련연구를 활발하게 해온 하야시 히로후미 교수, 송연옥 교수, 그리고 ′위안부′에 관해서 처음으로 일본의 히토츠바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윤명숙 교수 등 3명이 주제발표자로 참석하여 ′위안부′ 제도와 식민지 지배의 구체적 연관성을 이론적, 실증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일본군위안부 연구상황을 설명하고 ′위안부′관련 자료발굴의 현황 및 새로운 자료발굴의 가능성, 그리고 한국근대사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차지하는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과제에 대해서도 토의하였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계기로 역사학 관점에서의 한·일간 일본군위안부 관련 연구 및 연구성과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이선영 기자 sunyou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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