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파기원(대법원) 은 2일(현지시간)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유혈진압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호스니 무바라크(88) 전 대통령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무바라크는 '아랍의 봄' 여파에 따른 이집트 민주화 시위 참가자 850여 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2012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 법원이 재심을 명령했고 2년 뒤 무죄가 선고됐지만 검찰이 상고했다.
이 재판은 무바라크가 30년간의 장기 집권에서 물러난 2011년 2월 이후 검찰이 여러 차례 혐의를 기각 한 후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됐다.
무바라크는 이날 파기원의 선고로 자유의 몸이 됐지만 치료를 받고 있는 군병원에서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