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 가계부채 급증세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 뒤 8개월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도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99%가 2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경기 둔화 우려 등 금리 인하 기대요인도 없지 않았다. 금통위는 그러나 대내외 경제 상황이 지난달과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미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가시화, 4월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네덜란드 총선, 브렉시트 협상 등 글로벌 시장의 변수도 널려 있다.
미국 금리 인상도 큰 변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과반수의 위원은 다음 정책금리 인상을 "제법 이른 시일 내에(fairly soon)" 실시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장에선 미국이 연내 2~3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한은이 반대로 금리를 내리기엔 부담이 크다.
부쩍 늘어난 가계부채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가계가 짊어진 빚은 1344조3000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민 1인당 평균 빚이 2613만원에 달한다. 부채 증가 속도도 빠르다. 1년 사이 141조2000억원이 늘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가계부채가 더 빨리 늘어날 수 있다.
이외에 국내 소비 부진과 달러 변동성에 따른 수출 불확실성 등도 기준금리 인상을 막는 요소로 꼽힌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미 FOMC와 트럼프 정부의 예산안 제출, 네덜란드 총선, 브렉시트 협상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대내적으로도 탄핵정국과 가계부채 문제로 금리 변경이 부담스러운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