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4년 연임제로의 개헌을 제안한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찬성한 반면, 한나라당은 부적절한 시기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년 연임제 개헌은 학계와 시민사회, 여야 모두 주장해 온 내용으로 국민적 합의 정도가 높다며, 야당도 거시적 안목에서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임기 말에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정치적 노림수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차기 정권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권력구조를 포함한 개헌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실정을 만회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면 국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의 제안은 면밀히 검토하겠지만 국민 앞에 깜짝 쇼하듯 제안하는 방식에는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으며, 국민중심당은 "연임제는 찬성하지만 시점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