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과 주변국에서 폭설로 인해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3일간의 폭설로 중부와 북동부 지역의 주택이 무너지거나 지역 도로가 막히면서 구조자들이 마을에 진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누리스탄 지방에서는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모하마드 오마르 모하마디 자연재해부 대변인이 AFP에 전했다.
그는 "눈사태로 두 마을 전체가 묻혔으며 구조 대원이 다른 마을에 가는 동안에만 한 마을에서 50구의 시체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관계자들은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54명이 숨졌으며 168채의 주택이 파손되고 수백 마리의 소가 죽었다고 전했다.
북동부 바다흐샨에서는 여성 3명과 어린이 2명을 포함 18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북부 지역인 사리풀의 발루브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최소 70여 명이 갖혀 구출 중이라고 지역 대변인이 밝혔다.
눈은 심지어 남부 칸다하르 지역까지 떨어졌으며 이웃나라 파키스탄도 폭설로 1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