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3일(현지시간) 경계근무 중인 군인으 흉기로 공격한 테러범은 관광비자로 입국한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는 29세 이집트인으로 프랑스 당국 수사관들이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프랑스에서 대선 3개월전 정치권을 흔드는 테러 위협이 다시 촉발됐다.
프랑소와 몰린스 파리 검찰은 용의자가 두개의 40cm 마차테(날이 넓은 칼)을 들고 루브르박물관 근처에서 순찰을 돌고 있던 군인 4명을 향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순찰 군인 중 한명은 머리를 다쳤으며 다른 군인들이 실탄 5발을 발사해 용의자를 제압했다. 테러범은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용의자는 지난 1월 26일 관광비자로 두바이를 경유에 합법적으로 프랑스로 입국했다. 이날은 프랑스가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공식 입찰 서류를 제출한 날이기도 하다.
한편, UAE 정부는 '증오 범죄'를 규탄하며 프랑스에 '완전한 협조'를 약속으며 루브르 박물관은 폐쇄됐지만 4일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