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는 11일 중국 항공모함 한 대가 대만 해협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대반 국방부는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는 대만 남서쪽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한 뒤 대만해협의 서북쪽으로 항행중이라고 밝혔다.
대만 언론들은 10일 밤에도 랴오닝호를 감시하기 위해 F-16 전투기와 다른 항공기를 파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러한 보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군 당국은 모든 상황을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중남미 순방 중인 가운데 랴오닝호의 대만 해협 접근에 군 당국의 긴장이 고조됐다.
대만 군은 조기경보기 E-2C, 경국호(IDF) 등 전투기와 해상에서 청궁급 구축함 등을 인근 해상으로 급파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랴오닝호의 움직임을 포착한 이후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