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지난 21일 박준승(단월면 봉상리)씨와 이귀환(단월면 향소리)씨는 올 가을 수확한 쌀을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주민에게 전달해달라며 각각 백미 10kg 45개, 백미 20kg 6개를 기부해왔다.
이 쌀은 박준승(단월면 봉상리)씨와 이귀환(단월면 향소리)씨가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박준승(단월면 봉상리)씨는 면사무소에 백미 10kg을 45개를 전달하며, 사진 찍는 것조차 거부했으며, 이귀환(단월면 향소리)씨는 자신의 경운기에 백미 20kg 6개를 내려놓으며, 비록 자신도 어렵게 살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소박한 봉사의 뜻을 전했다.
김승건 단월면장은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수확한 쌀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달하는 마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후원해 준 쌀을 어려운 분들께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