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야 비리 폭로 시작
  • 뉴스21
  • 등록 2002-02-25 00:00:00

기사수정
지난 1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송석찬 의원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악의 화신′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었다.
이날 송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타깃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만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부시 대통령을 ′악의 하신′이라고 공격하는 뜻밖의 발언에 여야 의원 모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정부 질문 후 당 지도부는 발언에 대해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이상수 총무 등은 "발언이 과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이낙연 대변인은 "이는 송의원 개인의 의견일 뿐 당의 견해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송의원 본인은 "내 소신에 따른 발언"이라고 강하게 버텼다.
이에 한나라당에 남경필 대변인은 "송의원이 대정부 질문 후 ′악의 화신′에 관한 내용은 당과 협의했다고 말했다."며 "이는 송의원 개인차원의 발언이 아닌 민주당의 전체시각 아니냐"고 공세에 나섰다.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이날은 송의원의 발언소동 뿐만 아니라 정치 분야 질문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 본인과 그 가족문제에 대해 무차별 폭로로 맞서 ′파행을 위한 파행′이 되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미국 로스앤절레스에 있는 한미은행 지점과 교포은행인 중앙은행 등에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 김 대통령의 전처 동생 차창식(車昌植), 재미사업가 조풍언(趙豊彦)씨등의 명의로 60만달러에서 수백만 달러가 입금되어 있다고 한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송석찬 의원은 "이회창 총재의 장남이 2000년 8월 재벌 2세들과 함께 모 제약회사의 주가조작을 공모해 200억의 차익을 얻고, 전환사채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해 400억원을 챙겼다."며 이 총재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이러한 폭로와 비방으로 원고탈취 기도와 여야 의원들의 몸싸움과 욕설, 삿대질이 난무한 글자그대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청와대 김대중 대통령은 송의원의 발언에 "집권당 의원으로서 대단히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지적하며 민주당 지도부에도 이를 전달 지도부를 질책한 것으로 알려줬다. 이렇듯이 여야는 국회 공전 책임을 서로의 탓으로 책임을 돌렸다.
이에 당 지도부와 상의한 후 "부시 미 대통령의 연설을 북한에 대한 선전 포고였다고 한 대목과 부시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는 ′악의 화신′ 표현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사과했다.
<김동진기자 dong@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6.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